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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의 조언

안녕하세요~ 후배님들!
국어국문학과 학생이라면 얼마나 맞춤법을 잘 아느냐도 중 요하지만, 많이 아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내가 우리나라 의 문학을 얼마나 재미있게 읽고 있는가? 또 우리말의 언어 구조에 얼마나 깊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가?’라고 생각합니 다. 처음 입학할 때는 ‘국어’라는 분야를 추상적으로 생각하 게 되지만 직접 공부하다 보면 내가 관심 있는 분야가 언어 학인지, 현대문학인지, 고전문학인지 보다 구체적으로 알아 가는 과정이 재밌게 다가갈 거예요.

다양한 글을 접하고 직접 써볼 기회가 다른 학과보다 비교 적 많다는 점에서 국어국문학과 공부는 어느 분야에서든 자 기 생각을 정리하고 표현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과내 활 동 중에선 학회 활동이 특히 기억에 남네요. 현재 국문과 내 에는 현대문학회와 고전문학회, 언어학회를 비롯해서 직접 다양한 글을 써보는 창작학회, 연극을 하는 모루모람, 민요 학회인 잔즐거림, 독서토론을 하는 북극성이 있습니다. 이런 학회활동이 1학년 초반 다소 어색할 수 있는 동기 사이를 끈 끈하게 묶어주는 계기가 된답니다. 2학기에 열리는 행사인 학술제는 학회별로 직접 꾸려 나가기 때문에 준비하는 동안 잊지 못할 추억도 만들 수 있어요.

미래가 불투명하지 않느냐는 오해도 자주 받지만, 말과 글 을 다루는 학문이기에 언론, 방송, 홍보, 교육 등 다양한 분 야로의 길이 열려 있어요. 교내에서도 한국어교사 양성과정 이나 방송영상저널리즘스쿨 같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 고, 과에서도 방송작가 아카데미나 선후배 멘토링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 학교에서도 학생들의 직업탐색 과 교류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으니 자신이 원하는 프로그 램을 잘 찾아보고 활용했으면 좋겠어요. 늘 학생들에게 먼 저 다가와 다양한 도움을 주시는 교수님들과의 관계는 끈끈 함 그 자체랍니다! 외국어보다 우리말이 더 어려운 시대라 고 흔히들 말하는데요. 해외에서는 한류의 바람이 불고, 국 내에는 한국의 매력에 빠진 외국인들이 늘어나는 시대, 가 끔 우리는 외국인들에게서 잊고 있던 우리 문화의 아름다움 을 새삼스럽게 배우기도 하죠. 국어국문학과에서 익숙했기 때문에 지나칠 뻔했던 우리의 감성을 꼭 다시 한 번 발견하 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