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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의 조언

안녕하세요~ 후배님들!
요즘은 어려서부터 한글을 익힘과 동시에 영어를 거의 필수적으로 배우게 되는 것 같아요. 때문에 영어는 다른 어떠한 외국어보다 친숙한 언어라 생각하지만 사실 그동안은 ‘영어’ 하면 일반적으로 수능 외국어 영역이나 토익, 토플 등 ‘시험’이 가장 많이 떠올랐을 거 같아요. 저 역시 입학 전엔 그랬었죠. 영어영문학과는 막연하게 영어공부를 하는 곳이라고만 생각했어요. 영어영문학과는 크게 영어학과 영문학으로 나누어져 있어요. 영어학은 말 그대로 어학, 쉽게 말해 영어를 쪼개어 분석하는 분야죠. 문장 구조에서부터 여러가지 문법적인 요소들도 어학에 포함돼요. 반면에 영문학은 영미권 문학 작품들을 두루 다룬답니다. 영국의 문학에서부터 뿌리를 두고 시대 흐름에 따라 발전해온 여러 가지 문학작품들을 통해 영미권의 문화와 사고방식을 이해하게 된답니다. 입학 전에는 계속 어학 쪽만 공부해왔던 터라 저도 처음에는 문학수업을 다소 꺼려했어요. 하지만 학교를 다니면서 언제까지 피할 수만은 없었던 터라 어쩔 수 없이 전공수업으로 문학을 선택하게 되었는데 그때 문학의 필요성을 절감했어요. 영어는 단지 문법이나 각종 표현을 많이 안다고 잘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죠. 그들의 정서를 이해해야 그 언어를 이해할 수 있어요. 그들이 어떻게 살아왔고 어떠한 가치관을 가져왔는지 아는 것이 중요하답니다. 결국 문학 속에 그것들이 다 녹아있어요. 그런 의미에서 성신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로의 진학은 영어를 유창하게 하고 싶었던 제게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어요. 핵심전공, 심화전공 등 정해진 분류의 학점을 채우는 선에서라면 어학계열이나 문학계열의 수업을 자유롭게 선택해서 수강할 수 있다는 점이 저희 학과의 가장 큰 장점이랍니다. 앞으로 남은 학기 동안에도 문학 수업 꾸준히 들으려고요!